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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독서 '꿈의 궁전을 만든 우체부 슈발'

나디자이너 2020. 3. 5. 16:42

청소년 진로 독서를 위해 책을 고르던 중 발견한 아주 보물같은 책입니다
책읽는 것을 싫어하는 우리 중학생들과 학교에서 수업을 하려면
글밥이 적은 그림책이 아주 유용합니다.
책이 주는 메세지는 전달 받고 읽어야 하는 글은 적으니
아이들이 좋아하지요 ㅎㅎ

그럼 책속에 어떤 이야기가 들어있는지 살펴볼까요?

책 속 이야기

100년 전 프랑스의 오트리브라는 작은 마을에 페르디아 슈발이라는 우체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슈발은 말수가 적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약간 괴짜였습니다
슈발은 매일 30키로가 넘는 길을 걸어다니며 우편물을 배당했습니다.

매일 같은 경치만 보면서 걷는 것이 지루했던 슈발은 공상을 시작했습니다.
평소 공상하기를 좋아하던 슈발은 이상한 궁전이나 성채, 탑, 동굴, 정원등을 상상했습니다

슈발의 공상에 밑천이 된 것은 그림잡지였습니다.
식민지의 여행기가 실려있던 잡지에는 아프리카, 아시아, 남태평양의 섬들, 중남미의
신기한 건물이나, 거리, 자연풍경의 삼화들이 실려있었는데 슈발에 그 것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1878년,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파리 만국박람회가 열렸는데
가난한 시골 우체부인 슈발은 돈과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배달하는 우편물 속에서 그림 엽서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슈발은 매일 매일 공상에서 황홀한 궁전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그 궁전은 상상 속의 것일 뿐, 실제로 그것을 지으려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우편배달과 그 전에 했던 빵 만드는 일밖에몰랐고, 또 건물을 짓는 지식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슈발의 마음을 사로잡던 궁전도 점점 머릿곡에서 희미해져 가고 있었습니다

우편배달을 시작한지 13년, 슈발이 43세가 되던 어느날 슈발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그 돌은 자연이 만들어낸 이상한 조각물이었습니다.
슈발은 그 돌으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했죠.
'자연이 돌을 조각해 주었는데, 난 그것으로 건축을 못할까!'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말은 없다.'라는 나폴레용 말을 되새기며 재료를 찾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돌을 주머니에 넣어서 오기도하고
일을 마치고 밤에 돌을 수레이 실어 오기도하여
집마당에는 이제 돌로 꼭 차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슈발의 정신이 돌았다고 수근거렸지만
자신은 이것이 취미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시멘트와 석회를 사서 슈발은 궁전으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60세가 되어 우체부를 그만 두고도 약간의 연금을 절반을 궁전을 짓는일에 사용하였습니다

그렇게 33년이 흐른뒤 슈발이 76세가 되어서야 궁전은 와성되었습니다.
혼자서는 지었다고는 믿기지 않는 만큼의 크기인 이 슈발의 궁전은
1969년 당시 문화 장관이던 앙드레 말로는 꿈의 굼전을 높이 평가해 문화재로 지정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입니다.

한사람이 33년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였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지요.

책에 실려있는 실제 꿈의 궁전 모습이랍니다.

저는 이책으로 아이들과 무엇보다 상상하라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현재 청소년들을 만나면 그들을 잡고 있는 가장 큰 적은 '무기력'입니다
너무 일찍 세상을 알아버려서 일까요?
아이들이 꿈을 꾸지 않는답니다.
그리고 일찍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것은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이죠

실패를 통한 분명한 성장이 있는데
도전이 없어 실패를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우리 청소년들은
실패하지 않기위해 도전하지 않는 것이랍니다.

또다시 유대인 교육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그들의 정신 중 '후츠파정신'이 있습니다.
우리말로 '뻔뻔함' 입니다.
말하자면 뻔뻔하게 당당하게 맞서라는 뜻이죠
그렇게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정면으로 부딪히는 청소년들이 되길 바래보며

이 책과 함께 수업할 봄날을 기다려봅니다